작년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 발표로 드러난 것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기업이 겪은 어려움과 동시에 실적 개선의 흐름이 있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의 악화로 15년 만에 최저의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 기간 동안의 연간 영업이익은 6조5천4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4.9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도 14.58% 줄어든 258조1천600억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러한 실적 하락의 가장 큰 요인은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의 부진이었습니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즉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부문은 작년 3분기까지 누적 12조원대 적자를 기록하며 업황의 어려움을 고스란히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작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영업손실이 꾸준히 증가하며 어려운 경영 환경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작년 4분기에는 실적이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3% 줄었습니다만, 이는 전 분기 대비로는 실적 개선을 보여주는 수치였습니다. 분기별로 보면, 1분기 6천400억원에서 시작하여 2분기 6천700억원, 3분기 2조4천400억원에 이어 4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물론,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시장 전망치는 3조9천608억원이었으나, 실제로는 이보다 낮은 2조8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최근의 높아진 실적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는 삼성전자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배당금을 받는 개인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적의 개선을 이끈 주된 요인 중 하나는 메모리 반도체 시황의 회복이었습니다. DS 부문에서의 적자가 축소되면서 전체적인 실적이 어느 정도 개선되었으며, 메모리 감산 효과와 과잉 재고의 소진이 반도체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따라서 작년 4분기에는 DS 부문의 분기 영업손실이 크게 축소되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메모리 감산 효과가 나타나고 과잉 재고가 소진되면서 주력인 반도체 실적이 개선되었지만, 다른 사업부는 어떤 양상을 보였을까요?
다른 사업부분에서는 디바이스경험(DX) 부문과 삼성디스플레이(SDC), 그리고 하만의 실적이 주목되었습니다. DX 부문은 TV와 가전의 수요 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 스마트폰 출하 감소 등으로 전 분기 대비 감익이 예상되었습니다. 반면 SDC는 스마트폰 주요 고객 플래그십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4년 신제품 수요 대응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하만은 작년 4분기에도 4천억원의 성과를 기록하여 어느 정도의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의 작년 실적은 반도체 사업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반도체의 회복과 다양한 사업부문에서의 안정적인 실적을 통해 어느 정도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향후에는 글로벌 경제 상황과 함께 기술 혁신과 산업 동향에 대한 민감도가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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